에이직랜드는 지난 23~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9100~2만14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에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1906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FMR, ADIA, Blackrock, PAG 등 해외 대형 펀드들과 국부펀드가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최종 경쟁률은 490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659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649억원이다. 에이직랜드는 내달 2일~3일 청약을 거쳐 내달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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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공모금액 대비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보였다. 기관투자자 주금납입능력 확인제도 도입 이후 에이직랜드보다 공모 금액이 큰 종목은 넥스틸(805억원, 236대 1), 파두(1938억원, 363대 1) 2개뿐이다. 에이직랜드는 이들 종목보다 공모 금액(659억원)은 작았지만, 경쟁률(490대 1)은 높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TSMC와 Arm이라는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70%에 달하는 인공지능(AI) 매출 비중 등 4차산업의 수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 세계 팹리스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인력 채용, 지식재산(IP) 비즈니스 투자를 통한 신사업 확대 등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기업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팹리스 산업의 중심지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주문형시스템반도체(ASIC)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