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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백악관과 미 국무부에 이어 부통령까지 입장이 나왔다”며 “정부는 흔들고 싶은데 역풍은 두려우니, 의원 169명이 모여 고작 생각해낸 것이 이처럼 알량한 정치적 과잉액션”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모욕을 상시로 당하면서도 굴종적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며 “주적에게 길들여져서 호구 노릇이나 했던 민주당이 무슨 염치로 외교를 입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에게 거대 의석은 자신에겐 방탄, 국민에겐 흉기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오늘의 해임건의안 통과를 분명히 기억하길 바란다. 정략적 암수는 반드시 되돌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해임건의안에 반대하며 표결 전 단체로 퇴장했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정의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우선이라며 표결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