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지난 28~30일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열린 미국 원전 운영사 협회 ‘유틸리티 서비스 얼라이언스’(USA, Utilities Service Alliance) 제26회 정기총회에 참가했다고 30일 밝혔다.
|
USA는 원전 운영 회원사 간 협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뤄진 비영리 협회다. 각 운영사 경영진이 이곳 이사회를 맡고 있다. 이번 총회에도 미국 8개 원전 운영사가 참여했다. 그밖에 원전 공급사 웨스팅하우스, 파라곤과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 선두주자로 꼽히는 뉴스케일(NuScale) 파워 등 원전 공급기업 관계자도 함께 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정부 기관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들 250여 참가자는 ‘원자력의 새 물결’(Nuclear‘s Next Wave)이란 주제로 에너지 산업 환경 변화와 원자력의 역할을 논의했다.
한수원은 미국 외 원전 운영사로는 최초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 한수원 수출전문법인인 한수원 KNP와 3개 협력사도 참여해 총회와 함께 열린 전시회에 자사 기술을 선보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선 5월21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원자력 협력 확대와 수출 및 역량개발 수단 공동 사용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93개 원전을 자국 내에서 운영하는 최대 원전국이다. 이날 총회에도 참석한 미국 원전 공급사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폴란드 등 신규 원전 건설 추진국에서 한수원과 경쟁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24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장필호 한수원 신사업본부장은 “USA 협회 활동이 양국 원전 운영사는 물론 공급사 간 상호 협력 기회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 원전 협력 강화와 함께 국내 중소 원전기업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