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시흥시, 투기의혹 2차 전수조사 착수…V-City 포함

이종일 기자I 2021.03.15 18:28:02

17일까지 2차 전수조사 진행
3기 신도시 전체·시흥 개발사업 포함
V-City 사전조사 직원 거래현황 안나와
임병택 시장 "공직자 투기 조사 철저히"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오늘부터 17일까지 3기 신도시와 시흥시 개발지구 내 공직자 토지 취득 여부를 전수조사 한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사는 지난 5~10일 3기 신도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내 토지 매수 현황을 점검한 1차 전수조사에 이은 2차 조치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2차 조사 범위는 3기 신도시 전체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V-City(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하중·거모지역 공공주택지구 등 시흥 개발지구로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사 대상은 공로연수, 파견, 휴직자를 포함한 시청 전 직원이다. 조사 방법은 1차와 같이 자진신고, 자체조사를 병행한다. 자진신고는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포함한다.

자체 전수조사는 토지 조서, 취득세 납부 자료, 토지거래정보시스템 정보 등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각각의 조사 결과를 교차 검증한다.

임 시장은 “현재 시흥시 공직자부조리신고센터를 통해 공익제보도 받고 있다”며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외에도 공직자 관련 부조리 행위 전반에 대한 신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정치인의 V-City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전조사를 한 결과 시흥시 공직자의 V-City 토지 거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V-City 사업 예정구역 1218개 필지에 대해 최근 5년간 시청 직원의 취득세 내역을 검토했으나 현재까지 시흥시 직원 관련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2차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확인하겠다”고 표명했다.

임 시장은 “시흥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다”며 “불법 투기가 의심될 경우 징계, 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LH發 `신도시 땅투기 의혹`

- “정부에 뒤통수 맞았다”…3기신도시 분양가 불만 쇄도 - LH, 비상경영회의 개최…“하반기 경영혁신 본격화” - 국토부 “3기신도시, 보상 차질 없어…청약 계획대로 시행”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