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프랑스 국영 원자력기업 오라노(Orano)와 원자력발전소(원전) 사후관리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 (왼쪽부터) 권원택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사후관리처장과 필립 아트롱(Philippe HATRON) 프랑스 오라노(Orano) 아시아 사장이 25일 한수원 경주 본사에서 원전 사후관리 분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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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25일 경주 본사에서 오라노와 원전 사후관리 분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국내 전체 전력생산의 약 30%를 맡은 발전 공기업으로 국내에서 원전 28기를 운영·건설(3기)하는 동시에 이미 영구정지한 원전 2기(고리 1호기·월성 1호기) 해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오라노는 프랑스 국영 원자력기업으로서 핵연료 전 주기 운영과 원전 해체를 맡고 있다. 프랑스는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원전(56기)을 운영 중인 원전 운영국으로서 영구정지한 원전 14기에 대한 해체 작업에도 일찌감치 착수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7년에도 오라노의 앞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상호협력 MOU를 맺고 기술·인력교류를 해왔는데, 이 같은 협력체계를 본격화하고자 추가로 MOU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개정 MOU 체결로 국내 기술인력을 프랑스 현장에 파견하거나 현지 전문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하는 등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전문가 기술자문도 더 활발히 진행한다. 권원택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해외 우수기업과 원전 사후관리 분야 상호 협력을 계속 늘려나가 국내 기술인력 전문성을 높이고 해체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