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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중등교사 82%,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찬성”

신하영 기자I 2018.07.18 17:25:54

교사 1876명 설문…41% “수능전형 20% 이하로 축소”
부모 경제력 영향 가장 적은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82.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8일 이러한 내용의 ‘대입제도 개혁방안에 대한 중·고등학교 교사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중·고교 교사 187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방법은 휴대폰 문자 수신 응답자가 온라인으로 응답하는 방식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2.26%다.

조사 결과 중·고교 교사 82.6%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데 찬성했다. ‘매우 찬성’이 48.5%, ‘대체로 찬성’이 34.1%다. 반대 의견은 17.4%에 그쳤다.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찬성 이유(복수응답)로는 ‘현행 수능이 문제풀이 중심의 획일적 수업을 조장한다’(86.4%),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 학생 간 불평등을 조장한다’(82.7%)가 꼽혔다. 반면 상대평가 중심의 현행 수능이 ‘공정한 시험이며 일반고 학생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는 응답은 31.4%였다.

대입 수능전형 비율에 대해선 ‘현행 유지’나 ‘축소’ 의견이 많았다. ‘수능전형을 20% 이하로 축소, 수능 영향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40.9%, ‘현행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2.2%였다. 반면 30.4%는 ‘수능위주 전형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18학년 기준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의 비중은 40.1%,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23.7%, 수능전형은 22.8%다.

특히 교사 44.3%는 부모의 경제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미치는 전형으로 교과전형을 꼽았다. 이어 학종 24%, 수능 22.8%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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