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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車, 베트남 진출시 유망"-전경련

김겨레 기자I 2018.04.03 16:00:24

"베트남, 경제성장률·노동력·인프라 등 우수"
한-베, 소재·자동차·식품가공·섬유 등 협력 약속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 진출 시 유망한 분야로 소재부품·자동차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법무법인 율촌과 함께 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베트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소재부품 △자동차 △식품가공 △섬유·신발 △유통물류업 등을 유망분야로 꼽았다.

곽 위원은 “한국 기업이 경영권 인수보다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현지기업의 지분을 확보한다면 한-베트남 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배 율촌 변호사는베트남 진출시 △지역별 최저임금의 빠른 인상 속도 △베트남판 통상임금 이슈 △사회보험료 제도변화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변호사는 “베트남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예년보다 낮아졌다 해도 올해 평균 6.5%가 올랐다”며 “기본급과 각종 수당 뿐 아니라 기타지급금도 초과근무수당 및 사회보험료 산정의 임금에 포함돼 인건비 부담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동훈 율촌 회계사는 이전가격거래에 대한 신고의무 강화와 관련해 “일정 기준에 해당되는 베트남 소재기업은 작년 사업연도 법인세 신고 때는 해외 관계사와 이전가격거래에 대한 서식을 제출하고 과세당국 요청 시 별도로 이전가격보고서를 15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베트남은 TPP(환대평양경제동반자협정), EU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을 통해 동남아 투자 허브로 부상한데다 베트남 정부가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통상환경을 고려했을 때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와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엄 실장은 또 “베트남은 현재 1인당GDP가 2000달러에 불과하나, 경제 성장에 따라 구매력이 커지면 더욱 든든한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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