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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홍정욱 외에도 서울시장 후보 많다...의지 있는 사람 설득해야"

박지혜 기자I 2017.12.28 20:22:4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홍정욱 전 의원 등 한국당의 지방선거 영입 후보들이 잇달아 불출마 선언을 하자 “인재난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워크숍에 참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후보는 홍 전 의원 외에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홍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국가를 섬기는 공직은 가장 영예로운 봉사다. 그러나 공직의 직분을 다하기에 제 역량과 지혜는 여전히 모자라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홍 전 의원 외에도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까지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인재 영입 계획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홍정욱 전 의원 인스타그램
홍 대표는 “야당에 들어오면 불이익이 따를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현재 한국당의 지지율도 낮은 편이니 인재난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설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기 의지가 없는 사람은 절대 영입할 수 없다”며 “의지가 없는 사람을 영입했다간 그 선거를 망친다. 의지가 있는 사람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홍 대표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17개 광역 단체 후보들에 대한 그림은 다 그려져 있다. 복수로 다 있다”면서 “오늘 여론 조사 기관의 발표를 보면 무응답층에서 보수 우파를 지지하는 계층은 진보 좌파보다 2배로 많다고 돼 있다. 지금의 응답층은 70%가 진보로 좌파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다. 그래서 우리는 그 여론조사 믿지 않는다. 우리가 분석한 자료만 믿는다. 그래서 그것이 알려지면 출마할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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