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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만난 韓총리-셔먼 美부장관…“긴밀한 협력 지속”

조용석 기자I 2022.06.07 19:20:57

한 총리, 7일 정부서울청사서 셔먼 국무부 부장관 접견
총리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 양국 빈틈없는 공조”
셔먼 부장관 “IPEF 참여 감사…글로벌 공급망 협력”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를 10년 만에 만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반도 등 역내 현안은 물론 글로벌 도전 과제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7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을 접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총리실 제공)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셔먼 부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관계, 경제 현안, 지역·글로벌 협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신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반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으로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양국이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및 동아시아 역내 현안에 대한 셔먼 부장관의 관심과 역할도 당부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전략산업 육성 등 경제정책을 소개한 한 총리는 “경제-안보 연계가 더욱 심화되는 국면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양국의 협력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더욱 확대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한 총리를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언급하며 “양국이 한반도 등 역내 현안은 물론 글로벌 도전 과제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셔먼 부장관은 한 총리가 주미대사 재직 시(2009년 2월~2012년 2월)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내며 상호 교류했다.

이어 “한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참여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한미 양국이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도 강조했다.

한 총리와 셔먼 부장관은 5G·6G, 인공지능, 퀀텀, 사이버안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연구개발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대를 이뤘다.

이번 접견은 한 총리 취임 후 최초의 외빈 접견이다. 한미 정상차원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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