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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해야”…경제5단체, 이르면 내주 정부에 공동건의

신중섭 기자I 2021.04.22 18:10:13

경총·상의·무협·중견련·중기중앙회 공동건의키로
"이 부회장 부재로 한국 경제 부정적 영향"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를 포함한 경제 5단체가 정부 측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사면을 정식으로 공동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2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대한상의·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손경식 경총 회장 주도로 정부 측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르면 다음주 내로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16일 간담회 이후 단체 간 공감대가 형성됐고 전달 시점을 조율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주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가 장기적 투자 결정 지연 등을 초래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지난 19일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구는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오규석 부산시 기장군수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송하는가 하면, 대한불교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협의회가 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에게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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