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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관련 혈장 치료법에 "증거 수준 낮아"

원다연 기자I 2020.08.24 22:43:3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A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이 지난 세기 수많은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성공 수준은 달랐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혈장 치료법의 효과를 관찰하는 임상 시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중간 결과를 발표한 연구는 많지 않고 “증거 수준도 낮다”고 밝혔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도 혈장 치료는 미열과 오한부터 심각한 폐 질환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WHO는 아울러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의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코백스에 172개국이 관여하고 있다”며 “코백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백신 개발 및 구매에 대한 각국의 위험을 분산할 뿐 아니라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인구의 20%에게 균등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WHO를 비롯해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9개 백신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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