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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포르투갈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1시경 포르투 대성당 인근 골목길에서 숙소로 돌아가던 유학생들이 현지 아동들로부터 ‘코로나’라고 조롱을 받는 일이 일어났다.
유학생들은 아동들을 나무라기 위해 다가가자, 인근에 있던 현지 남성들이 유학생들의 얼굴을 때리는 등 구타를 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동양인들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행위와 이에 따른 충돌이 발발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프랑스 몽펠리에 한 중심가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인 10대 청소년에게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일도 벌어졌다.
외교부는 “인종차별적인 행위에 강력히 반대하고 우리 국민이 피해받지 않도록 영사조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를 받은 한국인들은 현지 경찰을 신고하고 우리 대사관이나 국내 영사콜센터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