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사망자는 169명이다. 치명률은 1.69%로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이탈리아(7.2%), 스페인(5.34%)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중국 치명률은 2.3%다.
지역별 사망자는 △대구 117명 △경북 41명 △경기 6명 △부산 3명 △울산 1명 △강원 1명 등이다. 남성이 87명으로 여성(82명)보다 5명 더 많았다. 치명률은 남성이 2.19%, 여성이 1.37%다.
사망자 나이는 35세부터 98세로 다양했지만 86.4%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평균 연령은 77.4세로 집계됐다. 연령별 치명률은 △30대 0.10% △40대 0.15% △50대 0.59% △60대 1.83% △70대 7.09% △80대이상 18.76% 등으로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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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는 70대 남성으로 감염병신고서, 역학조사서, 의무기록, DUR 등 현재 가용한 자료 상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10명 중 6명(102명 60.4%)이 집단감염 사례였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가 밀집한 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35명(20.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신천지 관련 21명(12.4%) △기타 의료기관 관련 17명(10.1%) △요양원 14명(8.3%) △청도대남병원 9명(5.3%) △기타 사회복지시설 6명(3.6%) 등이 이었다. 이 외에 확진자 접촉자는 13명(.7%), 조사 중인 사망자도 54명(32%)이나 됐다.
사망자 88.8%(150명)가 입원실에서 숨졌다. 하지만 병실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응급실(17명)이나 자택(2명) 등에서 숨지는 경우도 있었다. 정부는 치명률을 낮추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고령층 기저질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망자의 경우 연령이 매우 높고 또 여러 가지 다른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면역이 많이 저하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분들이 어떻게든 노출이 안 될 수 있도록 그렇게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라든지 이런 모든 생활방역과 관련된 것들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결국은 사망률을 최대한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