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WMT)가 1분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16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6.18% 상승한 63.53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0센트로 예상치 53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615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596억달러를 웃돌았다.
월마트 경영진은 “1분기 전자상거래에서 큰 이익을 얻었고 더 많은 고소득 쇼핑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연간 가이던스를 소폭 상향 조정해 기존에 제시했던 연간 매출 상승 3~4%, 연간 EPS 2.23~2.37달러 범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월마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742억달러, EPS는 2.37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순매출은 3.5~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시된 가이던스의 중간값은 월가 예상치 3.7%보다 높은 수준이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예상치 64센트에 부합하는 62~65센트 범위로 제시했다.
배런스는 “소비자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은 월마트의 가이던스 상향 결정을 낙관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