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는 7000원을 회복했다. 최근 3개월 내 최고 수준이다. 대우건설 주가는 지난달 7일 5750원에서 이날 7020원까지 오르며 최근 한 달 사이 22.09% 상승했다.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기관은 최근 일주일 새 대우건설을 257억4000만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주가는 2만2950원(2월7일)에서 2만6750원(3월7일)로 16.5% 올랐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HCD현대산업개발은 한 달 사이 주가가 12% 이상 오르며 1만7000원대로 주가를 회복했다. 최근 한달 GS건설(006360) 12.04%, 현대건설(000720) 9.23% 등 건설주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물량까지 추가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대선 이후 정책적 기대감까지 반영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건설업은 주택공급, 실적이 동반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해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더 높은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대형 주택 건설사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주택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주택 정비 사업에 경쟁력을 가진 GS건설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대선 이후 중장기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업종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대선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공약했기 때문에, 건설 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업종 주가 관점에서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보다는 대선이 관건”이라며 “대선 결과에 따라 중장기 주택 정책 및 공급 규모를 좀 더 명확이 규명할 수 있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주 위주의 비중확대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