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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역할? 윤석열 당선인이 배려하는 방법으로 결정"

권혜미 기자I 2022.03.10 17:18:49

KBS라디오 출연한 김재원…"합당은 예정된 것"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함에 따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안 대표 본인의 의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보탰다.

10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김 위원은 “안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까, 여러 가지 추측들과 궁금증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위원은 “인사권자인 당선인의 의지가 물론 가장 중요하다”면서 “얼핏 제가 보기로 안 대표께서 ‘당과 정부에서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로 봐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계시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 부분은 앞으로 (윤석열) 당선인께서 안 대표의 생각을 배려하는 방법으로 결정되지 않겠느냐”며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 당장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과정에 대해선 “합당은 이미 예정된 것이고 이미 당무 우선권을 갖고 있는 대통령 후보로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그렇게 시간을 끌 이유가 별로 없지 않는가라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오전 일부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취재진들에 “내부적으로 후보(안철수)께 말한 것도 없고 공유된 것도 없다”면서 통합정부 구성에 대해서도 “국민의힘과 논의해 나가야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는 우리 당과 정부에 중요한 도움을 주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인수위원장엔 안 대표 외에도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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