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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인천 서구·영종·강화 수질, 안정화 단계"

이종일 기자I 2019.07.15 17:56:37

환경부 15일 인천 수질검사 결과발표
피해지역 급수관 수질 '먹는 물 기준'
학교 157곳 수도꼭지 수질까지 안정
"정상화 시점, 논의해 결정할 것"

정현미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이 1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수돗물 피해를 입은 서구·영종·강화지역의 수질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가정의 필터에서 변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수질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현미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은 “지난 1일부터 진행한 서구·영종·강화지역 수질·필터 검사 결과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서구·영종·강화지역 급수블록별 수용가 대표지점 127곳, 학교 157곳(공촌정수장 공급 학교) 등 284곳에서 수질·필터 검사를 진행했다. 수용가 127곳은 급수관까지 수질이 안정화됐고 학교 155곳은 수도꼭지 수질까지 먹는 물 기준이 됐다고 정 단장은 설명했다. 수질기준은 적합하지만 필터기준(변색)에서 미흡한 강화여고와 잠두유치원은 수질검사를 추가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급수관 수질 개선을 블록별 안정화(3단계)로 규정하고 수도꼭지 수질 개선은 수용가 안정화(4단계)로 구분했다.

김광용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학교는 수도꼭지 수질까지 안정화됐기 때문에 교육청에 급식 정상화 논의를 제안할 것”이라며 “학부모 등과의 협의를 통해 급식 정상화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3단계 안정화 조치 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지역별 저수조 관리대상 730개소 가운데 406곳(56%)에 대한 청소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324곳의 저수조 청소가 완료되면 수용가 수도꼭지 수질까지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지역의 수질 정상화 시점은 지역별 정상화 민관대책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일부 민원이 있는 가정에서는 수돗물 필터 변색 현상이 있다”며 “저수조 청소 등이 완료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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