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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스터프이터리는 개점 이후 당분간은 테이크아웃(포장) 없이 100% 매장 내 취식제로 운영한다. 소비자들에게 갓 수확한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조리한 최상의 버거를 제공한다는 방침에서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품질 관리와 서비스 안정 등을 거친 후 차차 포장 메뉴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현 이안GT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 발표를 통해 “건설사가 아닌 ‘라이프 사이클 디벨로퍼’(Life-cycle developer)로서 생활문화를 만들고 의식주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고민 아래 버거 브랜드를 론칭한다”면서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면서 ‘스마트팜’(smart farm)에 주목, 대우산업개발의 주거 브랜드 이안(iaan)에 스마트팜을 더한 이안GT(Great Taste)를 통해 직접 눈으로 보고 안심할 수 있는 푸드(food)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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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스터프이터리는 미국 써니사이드 레스토랑 그룹의 프리미엄 셰프 버거 브랜드로, 창업자 캐서린 멘델슨이 2008년 미국 워싱턴 D.C 1호점으로 시작했다. 캐서린 멘델슨의 아들이자 ‘탑 셰프’,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등 미국 유명 요리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셰프 스파이크 멘델슨이 현재 레시피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미국 외에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한국이 3번째 진출 국가다.
‘NOT FAR FROM THE FARM(농장은 바로 옆이어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지역에서 자란 깨끗하고 신선한 자연의 재료(good stuff·굿스터프)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단골 손님’이었던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프레즈(프레지던트) 오바마 버거’로 유명하다. 오바마가 평소 즐겨 먹던 버거를 아예 정식 메뉴화해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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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팜에서는 100년 전통의 네덜란드 종자회사 라이크즈안이 개발한 사버터헤드, 라리크, 코스테우, 로메인,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 12종의 유전자 변형이 없는 채소 종자를 활용해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재배한다.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에서 농약이나 작물보호제 없이 최적의 배양액과 빛, 온도, 습도 등 조건으로 수경재배와 생육을 도움으로써 연중 지속 생산이 가능한 푸드테크(food tech)를 적용했다. 수직 방식으로 자연순환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적은 물의 양으로 재배 가능하며, 폐수가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설명이다.
패티는 콜드체인 유통 과정으로 들여온 얼리지 않은 스테이크용 냉장 순쇠고기 알목심(150g)을 사용한다. 달걀 또한 무항생제 및 케이지 프리(cage-free) 등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유정란만 사용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음료 역시 친환경 열대우림동맹(RA) 인증을 받은 브라질 커피로 블렌딩한다. 이 밖에도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로 만든 플레이트를 사용하고 효소 음식물 처리기를 활용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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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GT는 굿스터프이터리 브랜드 운영을 통해 초기 월 매출 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좋은 품질을 위해 GT팜 등에서 자체 수급하는 재료 원가가 미국 현지 대비 3배가량 높지만 단품 버거 가격은 미국 현지 가격(약 9~10달러)과 비슷한 수준인 1만3900원을 기본가로 책정했다. 이번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7개의 직영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매장 내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가 주는 극강의 신선함과 건강한 먹거리를 오감으로 느끼길 바란다”며 “우리가 짓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에도 스마트팜 GT팜을 보급해 신선하고 건강한 경험을 생활 속으로 확장시켜 나가며 미래 주거생활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