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여수에서 126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66명은 흠뻑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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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6일 여수에서는 2만 8000여 명이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에 참석했다. 다만 흠뻑쇼와 이들 확진자의 감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4차 예방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휴가철을 맞아 이동이 빈번해지고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공연장을 찾은 이들에게 코로나19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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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14일에는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흠뻑쇼가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틀 동안 6만 4000여 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됐다.
흠뻑쇼는 이름대로 관객들에게 물보라를 뿌리며 진행하는 콘서트다. 특히 공연 내내 수백 톤(t)의 물을 뿌려대는 특성상 마스크가 물에 젖을 수밖에 없어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싸이의 소속사 측은 “코로나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공연 시작 전 공연장 전체 소독 및 모든 관객에게 방수 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해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