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호남·제주 경선을 진행하는 동안 민주당은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문재인 후보 측에 의해 개표 결과가 유출되고, 타 후보 측이 거세게 항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장은 “문 후보는 유출이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당에서는 유야무야 넘어갈 모양이다. 친문 아닌 다른 쪽에서 유출했어도 그렇게 관대했을지 의문이다. 당내 경선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정당에게 어떻게 정권을 맡기겠는가. 국민의당이 새정치를 실천하는 동안, 민주당은 끊임없이 구태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구태정치 사례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조 의장은 “지난달 12일 전주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 약 160명은 전세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 지지모임 ‘새로운 전북포럼’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포럼의 공동대표는 이상직 전 의원과 안도현 우석대 교수”라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이어 “행사 후 학생들은 인근 뷔페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고 ‘조작된 도시’라는 영화를 관람했다. 식대와 영화 관람료는 학생들이 내지 않았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태권도특성화사업으로 받은 돈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버스대절과 1인당 3만6000원짜리 식사제공, 영화관람 등에 소요된 비용은 대략 800만원으로 추산된다. 조 의장은 “그 후 학과 단톡방을 통해 민주당 가입현황을 조사하고 ARS 경선참여 인증번호를 일괄 수집했다. 또 교수들이 학생 1인당 인증번호 50건씩을 수집하도록 강요했다고 한다. 이것이 문재인 셀프 대세론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