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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영함 오른 朴 "파병장병은 국가대표"..청해·아크부대 격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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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5.03.06 17:51:28
[아부다비=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의 자이드항에 입항 중인 우리 해군함정인 대조영함에 올라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담소를 나눴다.

카키색 해군 점퍼를 착용한 박 대통령은 이날 군 통수권자로는 처음으로 파병함정인 대조영함에 탄 뒤 “여러분 전부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고 치하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대조영함을 순시했다. 자신을 청해부대 최고 미녀로 소개한 정연진 대위는 “열심히 노력해 대통령과 같은 훌륭한 여성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위는 ‘군기를 잘 잡는 비결이 있느냐’는 박 대통령의 질문에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이라고 강조했다.

원중연 상병은 몸짱 열풍으로 다들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자신만 다이어트를 미루다 오히려 4kg이 쪘다고 말해 웃음을 샀고, 조리병인 박현길 상병도 “계란프라이를 하다가 배가 좌우로 흔들려 옆으로 퍼졌는데, 그걸 그냥 돌돌 말아서 계란말이로 내보낸 적이 있다”며 “저희가 만든 밥을 아주 맛있게 잘 먹어주고 그 힘으로 생활하는 장병들을 보니 보람찬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계란프라이가 퍼진 걸 계란말이로 갑자기 바꾼 것을 보면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장병 여러분들의 위기대응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 대통령은 네 번째 파병을 지원한 김종하 중사가 “아내는 많이 힘들어하고 파병 올 때도 많이 싸웠다. 심지어 저한테 ‘같이 사는 사람이 맞냐’, ‘내 남편이 맞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발언하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병대 소속인 정하민 상병은 “TV 속에서만 뵈던 대통령을 실제로 뵈니 실물이 훨씬 아름답고 젊으시다”며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많이 생각난다”고 했다.

대조영함은 청해부대 17진을 태우고 2014년 10월부터 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임무교대를 위해 도착한 청해부대 18진의 왕건함도 행사에 함께했다. 청해부대는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을 구출하는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표적 해외파병부대다. 아크부대 8진은 작년 7월부터 UAE에 파병돼 UAE군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해외파병 중인 우리 함정을 방문해 장병들을 직접 격려한 건 군 통수권자로서는 사상 처음”이라며 “올해가 해군 창설 70주년이 되는 해인 점을 감안할 때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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