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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대세는 미래車" 자동차 부품사들도 미래 기술 준비에 박차

손의연 기자I 2021.01.12 16:58:34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주제로 신기술 공개
내부 공간 넓히고 레이다로 정밀지도 구성하고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2021’에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들도 미래차 시장에 대비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만도 SbW 기술을 적용할 경우 자동차 내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 (사진=만도)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1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미래차 기술인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연결성) 등을 주제로 한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만도(204320)는 ‘안전(Safety)’과 ‘자유(Freedom)’에 기반한 미래 기술의 뉴 비전인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를 주제로 기술을 소개했다. 핸들과 바퀴, 브레이크 페달과 브레이크를 기계장치가 아닌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 등이다.

내년 북미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될 예정인 ‘SbW(Steer by Wire :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는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SbW는 순수 전자 제품으로 전기신호가 기계 움직임을 대신하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붙어 있어야 하는 운전대와 바퀴를 분리할 수가 있다.

차량 용도에 따라 운전대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오토 스토우’설계도 가능하다. 만도 관계자는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자동차 디자인 회사가 설계를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bW와 함께 BbW(Brake by Wire) 기술도 선보였다. SbW와 같이 브레이크에도 기계식 장치를 없애고 전자 신호로 작동하게 하는 기술이다. 전자식 브레이크 페달은 필요할 때 꺼내 밟을 수 있어 오토 스토우 기능도 갖췄다.

만도는 SbW와 BbW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인 휠 모터(In-Wheel-Motor : 전기차 구동부)’와 ‘ECM(Electric-Corner-Module)’ 개발에 힘쓰고 있다.

콘티넨탈의 첨단 레이다 센서. ARS540 (사진=콘티넨탈)
콘티넨탈은 첨단 레이다 센서(Advanced Radar Sensor, ARS) 540, 투명 트레일러(Transparent Trailer), 액추에이티드(Ac2ated) 사운드 등을 선보였다.

ARS 540은 양산 가능한 최초의 4D영상 레이다로 부분 및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범위와 속도, 방위각, 사물의 고도와 위치를 계산해 최대 300m 반경의 정밀 지도를 구성한다.

이와 함께 소개된 액추에이티드 사운드는 탑승자 개인 별로 차내 음향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한 기술이다. 콘티넨탈은 오디오 전문기업 젠하이저와 협업해 기존의 스피커를 제거하고 차량 표면을 진동시키는 액추에이티드 사운드를 탑재했다.

보쉬는 ‘배터리 인 더 클라우드(Battery in the Cloud)’ 서비스를 소개했다. 전기차 운전자가 스마트 소프트웨어 분석을 사용해 배터리 소모를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보쉬는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했고 2030년까지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Upstream and Downstream)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하만은 커넥티드 오디오 혁신 솔루션 ‘L.I.V.E.(Live Interactive Virtual Experience: 라이브 인터랙티브 가상 경험)’와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Personal Audio Headrest)’를 발표했다.

L.I.V.E와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는 탑승자가 라이브 음악 공연과 같은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 플랫폼은 초기부터 자동차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현재 상용화가 가능해 OEM사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CE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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