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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정교는 붕괴 사고가 난 정자교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 초반 분당신도시 조성 때 건설됐다. 탄천 위 교량으로 정자교와는 상류방향으로 900여m 이격돼 있다. 총연장 100m, 왕복 4차로이며, 교량 가장자리 양쪽에는 2~2.5m 폭 인도가 있다.
시는 국토안전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불정교에 대한 정밀안전점검 후 통행 재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불정교를 포함한 시 전역에 있는 211개 교량 전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보행로를 지나던 4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허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가드레일과 도로표지판 등 일부가 교량 붕괴로 파손되기도 했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는 1993년 준공된 노후교량으로 지난 2020년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기안전점검에서는 안전등급 ‘양호’를 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