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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이재용 부회장 등 기업인 사면 적극 검토해달라"

손의연 기자I 2022.06.02 16:41:53

2일 경제단체장과 경제부총리 간담회 참석
"해외출입국 제약…기업인 사면 검토 당부"
"어려워도 투자 나서는 기업인 도전정신 높게 평가해달라"
"노동개혁과 세제 개선 등 과감한 정책 필요"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2일 경제단체장과 경제부총리 간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같은 기업인들의 사면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손 회장은 2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단체장과의 면담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뛸 수 있도록 해외 출입국에 제약을 받는 기업인의 사면을 검토해주셨으면 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물가 같은 요인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무역수지를 악화시키고 있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국민 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에도 많은 부담을 주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많은 기업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는 기업인의 도전정신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며 “결국 성장률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활발하게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동 개혁과 세제 개선 같은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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