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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밀었는데"…대표 장난에 20대 직원 익사

황효원 기자I 2021.07.28 19:58:01

2명 밀어 1명은 자력 탈출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남 합천에서 물놀이를 온 20대 남성이 직장 동료의 장난으로 물에 빠졌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8일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20분께 경남 합천군 합천호에 위치한 물놀이 시설 선착장에서 A씨가 직장동료인 20대 남성 B씨와 20대 여성 C씨를 밀어 물에 빠트렸다.

C씨는 자력으로 헤엄쳐 뭍으로 올라왔으나 B씨는 잠시 허우적대다 그대로 물 밑에 가라 앉았다.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호수로 뛰어들었으나 시야가 흐려 B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1시간이 지나서야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대구 한 헬스클럽 대표로 함께 일하는 트레이너 B씨 등 직장동료 7명과 물놀이를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장난으로 밀어 물에 빠트렸으며 B씨도 장난으로 수영을 못하는 척 허우적거리는 것으로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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