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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경, 빅뱅 콘서트 티켓 받아.. '승리 성접대, 사실로 확인'

정시내 기자I 2019.04.01 13:36:25
승리, 성접대 일부 사실 확인.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윤모 총경이 승리로부터 빅뱅의 콘서트 티켓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을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18년도에 승리가 윤 총경에 빅뱅 콘서트 티켓 3장을 줬다”며 “매니저나 직원을 통해 준 사실을 승리도 시인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승리와 최종훈 외에도 이들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 중에 윤 총경에게 티켓을 준 이가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윤 총경은 승리 등이 함께하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상황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그중에는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승리는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다.

`승리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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