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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CVC 구체화땐 5천억 바이오스타트업펀드 만들겠다"

이종일 기자I 2020.08.05 16:37:09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인천시와 협약식서 약속
"현 스타트업펀드 확대…투자 약속 지켜가고 있어"

서정진(왼쪽) 셀트리온 회장이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세계 바이오 생산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바이오 스타트업 펀드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5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와의 ‘세계 바이오 생산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스타트업에 우리가 투자하는 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갖고 있다”며 “은행 등을 통해 2000억원을 갖고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기업형벤처투자회사(CVC) 방향을 잡으면 5000억원 짜리 펀드를 만들 것”이라며 “스타트업 투자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 펀드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에서 벤처 스타트업 투자는 최대 3조~4조원 규모다. 미국은 1000조원이고 유럽은 800조원이다. 우리는 벤처캐피탈(사업 투자 자금) 들어가는 것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자기 후배를 기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럼 기업이 투자해야 하는데 법적으로 막혀 있다”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우리가 지원하는 인천스타트업파크,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스타트업 기업이 저렴한 가격에 입주하고 투자 기업이 그쪽으로 오게 유치할 것이다. 그게 고용이다”며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는 1곳당 50억원 정도 투자한다. 필요하면 10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송도 바이오 스타트업 허브를 연결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함께 강조하는 것이 인력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 쪽으로 시너지를 모으면 인천 미래의 한 축을 바이오산업이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가 바이오산업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며 “진단키트에 이어 항체치료제가 올 연말까지 임상해 효과만 좋으면 내년 긴급 사용으로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이쪽 산업은 더 유망해진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인천은 기업활동을 하기 좋은 도시”라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게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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