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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에 걸쳐 실시한 양자 대결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인 8%포인트로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전날(13일) 발표된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지난 10~11일)에서는 윤 전 총장이 처음으로 이 전 대표에게도 밀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3.7%로 윤 전 총장(41.2%)보다 2.5%포인트 높았다. 두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우위를 점하던 윤 전 총장의 상승 추세가 깨지는 모양새다. 문제는 호남·중도·진보층 표심도 이탈하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 이날(14일)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호남권 지지율은 7.0%로, 지난달 정기 여론조사(19.5%)보다 12.5%포인트나 빠졌다. 중도층과 진보층 지지율 역시 지난달 각각 37.7%, 24.2%에서 30.9%, 14.9%로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와 메시지가 보수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우클릭 전략을 재검토하는 한편, 중도 탈(脫)진보 인사들이 모인 지지 조직도 이른 시일 내 출범시켜 위기 탈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대표적 진보인사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잇달아 만나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