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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박양우 "문화콘텐츠 행사, 국방·외교만큼 중요해 "

장병호 기자I 2020.10.07 15:20:51

문체위 국정감사서 적극 해명
"문화콘텐츠, 국가전략 후순위 대접 안 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발생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디지털 뉴딜 연계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공연을 관람한 것을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24일 경기 김포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 뉴딜 연계 문화콘텐츠 산업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실감 콘텐츠 시연 현장을 참관했다. 이날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피격사건과 관련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소집된 날이었다.

7일 국회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문 대통령이 NSC에 주재하지 않고 공연을 관람한 것이 적절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문체부 장관으로서 문화산업 콘텐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외교, 국방 여러 중요한 부분에 뒤쳐지지 않는 중요한 행사였다”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국민들도 문화 콘텐츠가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의 선전과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날 보고회는 이례적인 문화 행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보고회는 4차 산업혁명과 5세대 통신 시대, 나아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디지털 활용 환경에서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였다며 “일부 언론이 대통령께서 마치 한가하게 공연이나 감상하고 있는 것처럼 기사화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아카펠라 공연은 보고회에서 발표한 우리 업계의 첨단 기술음향 등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을 집약해 체험하는 순서로 이를 폄훼한다면 콘텐츠산업 종사자들은 물론 공연한 예술가들의 노력과 수고를 깎아내리는 것”이라며 “한류로 대변되는 우리 문화콘텐츠는 국가전략에서 결코 후순위로 소홀히 대접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부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0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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