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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 회장, 폭염피해 고랭지 배추·무 수급안정 총력

이진철 기자I 2018.07.27 14:18:03

채소가격안정책 수급대책 추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27일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고랭지배추 작황과 수급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협은 최근 고온이 지속되면서 고랭지 배추·무의 생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계약물량을 중심으로 수급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농협은 고랭지 배추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5만5000톤(평년 생산량의 31%), 고랭지 무는 지난해보다 172% 증가한 3만1000톤(평년 생산량의 48%)을 수급사업 물량으로 확보해 적정가격과 시장 공급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또 정부·지자체·농협·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채소가격안정제를 적극 활용해 사전적·출하기의 수급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소가격안정제는 정부·지자체·농협·농업인이 공동으로 조성한 수급안정사업비를 바탕으로, 의무출하와 가격차 보전, 사전적 면적조절 등 수급대책을 수행하는 제도로 올해 수급안정사업비 예산 560억원이 책정돼 있다.

농협은 강원 평창과 경북 안동에 있는 배추 출하조절시설을 이용해 2500톤 규모의 배추를 상시 비축하고, 도매시장 공급확대와 시장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수원점·청주점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 배추 예비묘 100만주를 준비해 기상재해 등 피해 농업인에게 즉시 공급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피해현황 및 작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평창을 방문해 작황과 수급안정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병원 회장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농가의 피해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면서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농업인의 소득과 채소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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