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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2’ 대박났는데 노조가 발목..삼성전자 주가는?

김종호 기자I 2022.02.17 21:04:21

갤S22, 초도물량 '완판'.."전작 대비 판매량 3~4배 늘어"
부진하던 스마트폰 실적 개선 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
코로나19 장기화·노조 리스크 등 주가 변수로 떠올라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가 사전예약부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선보인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 시리즈의 자급제 모델이 온라인 사전예약 첫날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여기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모델도 전작 대비 3~4배 수준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이같은 판매량 흐름은 ‘갤럭시 S’ 시리즈 출시 이후 최고치다. 업계에서는 오는 25일 갤럭시 S22 시리즈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언론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라 나오는 점을 고려해 역대급 판매량 기록이 새로 쓰여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3000만대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럭시 S22의 흥행은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에 큰 호재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39% 수준을 차지하고 있에 신제품 효과가 두드러진다면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특히 그간 부진했던 스마트폰 실적 개선에 더해 반도체 가격 반등까지 이뤄질 경우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이 올 1분기 4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3000억원 이상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키움증권(039490)이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001510)도 기존 9만원이던 목표주가를 9만8000원까지 높였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코로나 장기화와 반도체 부품 및 장비 공급 리스크, 원·부자재 가격 상승, 미·중 무역분쟁 등 다양한 시장 위험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최근 노조리스크도 불거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 간 2021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노조는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14일 중노위마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얻어 향후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획득하면 파업과 같은 단체 행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즉각 거리로 나섰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앞서 요구한 연봉 일괄 1000만원 인상 그리고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 등을 일부 양보했음에도 회사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제대로 된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고경영진을 향해 공개 대화를 요청했다.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삼성 계열사 노조 연대를 통해 파업과 같은 집단 행동을 고려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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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 방송.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가 사전예약부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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