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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V.C. Summer 원전 건설중단..학계 “해외 진출 호기로 삼아야”

김현아 기자I 2017.08.02 16:47:22

한국원자력학회 “UAE 수출 성공 거울삼아 기회로 활용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7월 31일 미국 회사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건설 중인 V.C. Summer 2, 3호기의 건설 중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국원자력학회가 우리 나라의 원전 수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美 SCE&G社와 Santee Cooper社는 사우스캐롤라이나州에 건설 중인 V.C. Summer 2, 3호기에 대한 경제성 평가결과, 계속사업 추진시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인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건설 중단을 발표했다.

V.C Summer 원전은 2012년 3월 건설허가를 취득하고 2호기는 2016년, 3호기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였으나, 건설 지연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와 최근 주계약자인 웨스팅하우스사의 파산신청으로 위기를 맞이한 바 있다.

미국은 이후 2007년 Watts Bar 원전 2호기 건설을 재개했고, 2013년 Vogle, V.C. Summer에 각 2기의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하지만, 30여년간의 원전건설 중단으로 인한 기자재 공급체계(Supply Chain) 붕괴, 전문 기술인력 부재 및 사업관리 능력 약화 등으로 원전건설이 중단됐다.

그런데 최근 미국 내 셰일가스 가격저하 등으로 원전 경제성이 위협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州, 일리노이州 등에서 청정에너지계획(CPP, Clean Power Plan) 이행을 위해 원전에 대한 보조금(Zero Emissions Credits)을 지급하는 한편, 신규 원전의 경우 상업운전 최초 8년간 일정금액의 세액 공제(Tax Credit)를 해 주는 등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제도 시행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한국의 원전산업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미국과 달리, 40여년간 꾸준히 원전건설을 추진하여 지속적인 표준화, 국산화를 통한 기술개발 노력과 반복건설에 따른 경험축적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건설비로 적기에 원전 건설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체계(Supply Chain)와 풍부한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UAE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영국, 체코 등의 신규원전 시장에서도 우리의 축적된 고유 기술 능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함께 국익을 창출하는데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고리 건설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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