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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구성 협상, 제 1당 책임 다했다”

김영환 기자I 2016.06.08 18:53:0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 된 것에 대해 “제 1당의 책임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뜻 보기에는 더민주 의장을 가져왔기 때문에 상임위 중에서 의원들이 보기에 양보 많이 한 거 아니냐 서운해하실 거 같다”면서 “정상적인 원구성이 더 중요했다. 더민주가 과감하게 양보해서 원구성 정상화 했단 것에 의미 부여하는 것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의장이라는 자리가 여소야대의 국회의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는 알짜 상임위를 가져왔냐는 문제보다 의장을 가져온 당이 거국적으로 양보해서 정상적인 원구성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더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상임위 중 예결위를 가져온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우 원내대표는 “핵심 3대 상임위 중에 예산에 대한 더민주의 권한을 강화한 것”이라며 “자동 부의로 예산 심사를 심도 있게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예결위를 더민주에서 확보해서 심도 깊은 예산 심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통위는 우리당이 남북 대화와 남북 협력 매우 중시하는 당으로 외통위를 통해서 꽉막힌 남북 경색 정국을 풀어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고 “농해수위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과 어민을 돕고 세월호 유가족이 원하는 바를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날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지음에 따라 국회 의장 후보를 오는 9일 오전 11시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우 원내대표는 “결선 투표 없이 최대 다수 득표자가 의장 후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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