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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억주 풀린다...보호예수발 주가 급락 어디까지?

심영주 기자I 2023.08.17 17:04:06

8月 의무보유등록 해제 1억9417만주
와이랩·뷰티스킨·파로스아이바이오 등 해제 예정
보호예수 해제 직후 FI 엑시트 우려
"일시적 수급 부담 요인...장기적 주가 영향 미미"

17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상장주식 약 2억 주의 보호예수가 이번 달 중 해제될 예정인데요. 이미 상당수의 물량이 풀렸지만 대규모 물량 해제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이 아직 남아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중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주식수는 총 1억9416만8547주입니다.

그중 다음 주(20일)부터 풀리는 물량은 총 4133만주 가량입니다.

자발적 보유확약과 기업공개 시 의무보유확약에 따른 물량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오는 22일 자발적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쏘카(403550) 등의 물량(968만6103주)을 합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집니다.

통상 보호예수로 묶였던 주식이 시장에 풀리면 주가는 급락합니다. 실제 지난 14일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필에너지(378340)는 12%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음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는 기업은 이노진(344860)과 와이랩(432430), 뷰티스킨(406820) 등.

특히 뷰티스킨과 버넥트(438700)는 총 발행주식의 20% 내외로,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30%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해제될 예정입니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크게 올랐다면 보호예수 해제 직후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호예수 해제가 장기적인 주가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봤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가라는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하는 그런 사안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보호예수 해제라는 게 사실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아니란 말이에요. 이게 근본적인 주가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라고...”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편집: 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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