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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사가 13일 공개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 XX야, 내가 12년 국회의원을 그냥 한 줄 알아. 이 자식아”라며 “정부 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XX야, 법적 근거는 이 자식아 저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XX야”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가 책임질 일이지 XX. 니가 방해할 일은 아니잖아. 천하의 나쁜 놈의 XX야”라고도 했다.
김 회장이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고 하자 이에 인사 담당 마사회 직원이 특별 채용을 하지 말라는 상급기관, 농식품부의 의견을 전달하자 김 회장이 이 직원을 향해 욕설을 내뱉은 것이다.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측근을 비서실장 대신 월 700만원의 급여를 받는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11일 김 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이를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 절차상 문제에 막히자 담당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서실장 등 회장 측근 인사는 회장 뜻에 따라 임의 채용이 가능했지만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 개선 권고에 따라 임의 채용 규정이 삭제됐다.
김 회장은 제주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등 민주당 계열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도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