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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은 축사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 원전산업을 50년 만에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협회가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세계 각국의 투자·기술 선점 경쟁이 가속화하는 만큼 한국 원자력계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성장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도 한국 원자력계가 다시 도약의 전기를 열고 세계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힘 합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기념사에서 “협회의 50년 성상(星霜·세월)은 한국 원전산업 발전을 이끈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국내 원전산업계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버팀목이 돼 원전산업의 희망찬 내일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산업협회는 국내 1호 원전인 고리 원전 1호기 착공 이듬해인 1972년 10월12일 설립해 이날로 만 50년이 된다. 한국 원자력계는 이후 국내 26기의 원전을 상업운전하고 이중 수명이 끝난 2기에 대해선 해체 작업도 시작했다. 2009년엔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수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중 3호기가 최근 전력계통과 연결돼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원자력산업진흥에 이바지한 6개 유공기업과 유공자 2명에 대한 표창도 수여했다. △㈜화신볼트산업 △비즈㈜ △피케이밸브 앤 엔지니어링㈜ △㈜삼흥기계 △우리기술㈜ △㈜재스엔지니어링(이상 유공기업) △허우영 한수원 차장 △정구현 원자력산업협회 과장(이상 유공자)이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