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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저소득층 가구 에너지 효율개선 박차

김상윤 기자I 2019.06.27 19:40:14

저소득층 복지+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
혹서기 쪽방촌 여름나기 프로젝트도 추진

가스공사 직원들이 지난 5월20일 제주지역 저소득층 가정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열효율개선사업으로 16억7000만원을 투입했고, 사회복지시설 92개소, 저소득층가구 67개소 등 총 159개소에서 연간에너지 49만kWh, 3600만원의 낭방비가 절감됐다.

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열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건물에 단열재, 보일러, LED 등을 설치하고, 노후된 창로를 이중창으로 교체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에너지효율정책은 정부가 이달초 확정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관련이 깊다. 정부는 과거 개발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 소비효율을 끌어올려 에너지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독일 등에서 이미 시행한 선진국형 에너지 정책이다. 가스공사는 저소득층의 복지를 꾀하는 동시에 국가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가스공사는 열효율개선사업과 연계해 2016년부터 노숙인과 쪽방거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설기술을 무료로 교육한 후 열효율개선사업의 시공을 지원하고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온(溫)누리 건축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쪽방촌 여름나기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혹서기를 대비해 쪽방촌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이스박스, 생수, 하절기 기능성 의류 등 맞춤형 에너지키트 제공하고 주거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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