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는 26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국익을 최대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가 설립할 때부터 참여한 최초의 국제금융기구로서 의의가 크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지분 협상과정 등에서 국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신중하게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또 “그동안 정부가 중국과 관계, 아시아에서의 국가적 위상과 주도적 역할론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가입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 “우리 국익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AIIB 내에서 중국의 지분율과 의결권이 지나치게 높은데 대해 우려가 큰 만큼 투명성 확보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면서 “최근 AIIB 참여와 사드 배치간 ‘패키지딜’ 논란이 있는데 두 사안은 명백히 별개로 맞교환할 될 수 없다”고 했다.
▶ 관련기사 ◀
☞ AIIB에 한국 참여..남은 절차는?
☞ 한국, AIIB 참여 결정..지분 협상 주목
☞ [전문]한국, AIIB 가입 결정
☞ 한국, AIIB 참여 결정(상보)
☞ 중국 "AIIB 가입국 35곳 넘을 것"
☞ 미국·일본도 국제기구 통해 AIIB와 협력
☞ IMF·ADB "중국 주도 AIIB와 협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