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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플러스, 中 옌청시 산업단지 개발사업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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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19.05.28 19:37:14

"국내 중소기업 우수 상품 기획· 전시 판매 창구 역할"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사진=홈앤플러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국 정부의 한중산업단지 개발 사업 재개 방침에 따라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중국 진출 길이 열렸다.

28일 국내 기업인 ‘홈앤플러스’(Home&Plus)가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산업단지 개발 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맺고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옌청시 쇠성당(薛盛堂) 서기장을 비롯한 옌청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남회 홈앤플러스 사장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옌청시 정부 대표를 비롯해 옌청방송사 관계자 및 다펑(大奉)항만그룹, 중국 진출을 계획 중인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협약에 따라 올 하반기 안에 옌청시 산업단지 내 한중산업전시관에서 한국 중소기업 우수 상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옌청시 다펑항에 있는 셰익스피어타운을 한국타운으로 리모델링해 한국 중소기업 우수제품 매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옌청시 방송국은 기존 홈쇼핑 방송과 온라인 쇼핑몰을 확대해 중국 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하고, 온라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중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옌청시 정부는 또 한국타운 조성과 한국 상품 판매용 모바일 앱 개발, 온라인 마케팅 등에 소요되는 자금 조달을 위해 다펑 항만그룹과 협력하기로 했다.

홈앤플러스는 옌청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기획·전시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쇠성당 옌청시 당서기는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적 협력 재개 사업인 만큼 적극적인 재정·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2017년 12월 중국 국무원은 제19차 당대회 정신에 따라 장수성의 옌청, 산둥성의 옌타이(煙台), 광둥성의 후이저우(惠州)시 등 3곳에 한중산업단지 사업 재개를 결정하고 이 조치의 후속으로 1년여간 지속해왔던 한중 협의가 이날 업무협약으로 결실을 맺었다.

홈앤플러스 측은 “사드 배치 이후 크게 위축되었던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재개되고, 특히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 내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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