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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헝가리 3공장, 헝가리 정부 보조금 2800억원 받아(종합)

박민 기자I 2022.03.22 21:42:51

EU, SK 배터리공장에 헝가리 정부보조금 승인
작년 6월 착공한 헝가리3공장, 2024년 완공 목표
“지역경제 발전 효과·고용 창출 효과” 인정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코마롬에 건설한 2공장 모습.(사진=SK이노베이션)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이차전지) 사업 자회사 SK온이 헝가리에서 짓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3공장에 대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2800여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유럽연합(EU)은 22일(현지시간) 헝가리 정부의 이 같은 지원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EU 내에서 개별 국가가 특정 기업에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할 때는 EU위원회의 승인이 필수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지원에 따른 시장의 경쟁 왜곡 가능성보다는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대가 더 크다면서 헝가리 정부의 2억900만 유로(약 2800억원) 지원안을 승인했다.

이번 보조금은 SK온(당시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헝가리 3공장에 쓰일 예정이다. 2024년 완공이 목표이며 준공시 연산 30GWh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SK온은 지난해 1월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헝가리 자회사에 1조2674억원의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3공장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50㎞가량 떨어진 이반차는 철도·도로 등 물류·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대도시와 인접해 인력 수급도 용이하다는 점에서 최종 입지로 낙점됐다.

앞서 SK온은 지난해에도 헝가리 정부로부터 헝가리 2공장(연산 10GWh 규모) 건설 지금원 약 9000만 유로를 받은 바 있다. 2공장은 연산 9.8GWh 규모로 올해 상반기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헝가리에는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1공장을 2019년 말에 완공해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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