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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마감]상하이, 사흘째 강세..지표 호조+환율 반락

김대웅 기자I 2017.01.05 16:46:18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증시가 올 들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1% 오른 3165.41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장중 보합권을 오르내리다가 장 막판 아래로 방향을 틀며 0.13%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가 투자심리를 살렸다.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2015년 7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53.3과 전달 기록한 53.1을 웃돈 수치다.

이로써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모두 포함한 종합 PMI는 53.5를 기록하며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일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9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종정성 CEBM그룹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확장세를 나타내는 등 4분기 이후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락하던 위안화 가치가 급반등한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을 한달 만에 최대 폭으로 절상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9498위안으로 고시하는 등 달러당 7위안대 진입을 눈앞에 뒀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석유가스 종이목재 운수택배 우주방위 등이 1%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음식 은행 의료장비 바이오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공상은행 중국석유 농업은행 중국인수보험 중국석유화학 등이 올랐고, 교통은행 민생은행 중국중차 중국건축 등이 약세였다.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던 귀주모태주는 1%대 조정을 받았다.

특히 중국석유화학(시노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노펙은 이날 3.23%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의 총 거래대금은 1997억위안(약 33조95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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