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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스틴 국방장관, 이스라엘 구호차량 '오폭'에 격분

이윤정 기자I 2024.04.04 22:58:20

"오폭에 대한 신속·투명한 조사 시행해야"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7명을 희생시킨 이스라엘의 구호단체 차량 오폭에 격분을 표했다. 다만 미국 정부는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여전히 지지하는 등 이스라엘 정책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이 3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 시민을 포함한 7명의 구호단체 직원을 숨지게 한 이스라엘의 월드센트럴키친(WCK·미국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 차량 공격에 대해 격분(outrage)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오폭에 희생당한 WCK 직원들(사진=AFP).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구호단체 직원들과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즉시 취해야 한다”며 “오폭에 대한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시행하고 결론을 공개하며,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오스틴 장관은 이번 “비극”이 가자지구 피난민 100만 명 이상이 체류 중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이 준비하고 있는 군사작전에 대한 우려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오폭에 대한 “격분”과 “비통”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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