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에서 마감했다. 3161선에서 개장한 증시는 단숨에 3200선을 넘어서 3266선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하락 전환해 3096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보합권을 회복해 3148선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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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조4763억원을 사들였다. 일별 개인 코스피 순매수 역대 최대 규모다. 연기금 등이 8204억원, 금융투자가 2조208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이 3조7346억원, 외국인이 7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83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3.62% 올랐다. 운수장비도 2.39% 상승했다. 건설업과 전기전자가 1%대 올랐고, 제조업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철강및금속이 3.45%로 가장 많이 빠졌다. 기계,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통신업이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도 2% 가까이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전체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가 인텔의 7나노칩 위탁생산 협의 소식에 힘입어 2.48% 올랐고, 애플과 전기차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차(005380)가 8.7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각각 1.08%, 1.91% 올랐다. 하지만 SK하이닉스(000660)는 3.61% 하락했고,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도 각각 0.10%, 1.22%로 하락했다. NAVER(035420)도 1% 가까이 빠졌다.
종목별로는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로 알려진 동방(004140)이 쿠팡의 미국 나스닥 예비심사 승인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우(005385)(15.79%) 현대차2우B(005387)(11.65%), 현대차3우B(005389)(10.95%) 등 우선주가 들썩였다. 개인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증권주 강세가 돋보였는데 현대차 호재와 맞물린 현대차증권(001500)이 15.13%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6조9681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4조694억1900만원으로 집계돼 역대 코스피 거래대금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1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1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것은 27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