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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도 기상 빅데이터 활용한다

정태선 기자I 2016.06.09 18:00:45

작물 주산지별 기상정보 통해 생산량 예측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기상기후빅데이터융합서비스를 활용해 농산물 생산량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상청, 한국정보화진흥원은 9일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농산물 수급관리에 기상정보 활용 촉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상청의 주요 작물 주산지별 기상정보와 기상·농업 분야 빅데이터를 농산물 수급예측 등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한파 등이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산물의 수급·생산을 관리하는데 기상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이후 계속된 고온, 가뭄으로 인해 평년대비 생산량이 양파는 23%가 감소하고, 월동 배추는 1월 하순 한파로 27%나 감소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상청은 농산물 수급관리와 관련된 기상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관련 빅데이터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예측서비스’와 ‘주산지 기상정보’ 등 기상융합서비스를 농산물 수급안정 및 농업관측 고도화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작물별·주산지별로 신속·정확하게 기상정보를 얻으면 활용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상영향이 큰 5대 노지작물(양파, 마늘, 건고추, 가을 배추·무)의 경우 기존 생산예측시스템과 더불어 기후자료를 변수로 한 새로운 생산예측시스템을 비교·활용할 수 있어 생산량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에 제공하는 기상기후 농업융합서비스는 날씨예보를 넘어 기상정보가 정책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과학적인 서비스로 새롭게 탈바꿈된 사례”라며 “앞으로 기상정보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상 빅데이터의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고윤화 기상청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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