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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1개 기업을 ‘우려 거래자 명단’에 추가했다. 블랙리스트로도 불리는 우려 거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제한된다.
이 가운데 △링크졸테크놀로지 △시안 라이크이노베이티브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 △베이징 앤와이즈테크놀로지 △시톤홀리 등 중국 기업 4곳은 중국군의 AI 반도체를 조달을 도왔다가 미국 제재를 받게 됐다. 케빈 컬랜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 부차관보는 이날 상원에 출석해 이들 기업은 중국군 현대화 프로그램과 군 정보당국을 위해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데 관여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특히 중국군이 첨단 반도체를 확보하는 걸 막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국 기업 제재에 관해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견제하고 탄압하기 위해 우려 거래자 명단과 같은 수출 통제 도구를 남용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이 경제·무역·과학을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하는 걸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와 예멘 후티 반군에 드론을 공급한 5개 회사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여기엔 중국 장시신퉈공사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