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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4호선 상계역 추돌사고 복구…전 구간 정상운행”

김기덕 기자I 2020.06.11 17:11:25

이날 오전 전동차 추돌사고 발생
승객 80여명 대피…인명피해 없어
11일 오후 4시 18분부터 정상운행

11일 오전 4호선 상계역에서 열차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노원역에서 승객들이 열차가 복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11일 오전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승강장에서 발생했던 전동차 추돌 사고와 관련해 사고 7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완료, 오후 4시 18분 께부터 4호선 전 구간(당고개⇔오이도 포함)의 정상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43분 께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승강장에서 전동차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는 사고 후 즉시 한국철도(코레일)와 현장대응팀을 공동으로 구성, 약 12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오후 4시 3분 께 복구를 마치고 안전에 이상 없음을 확인, 오후 4시 18분부터 4호선 전 구간의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이번 사고는 창동 차량 기지로 입고 중이던 회송 열차가 승강장에서 노원역 방향으로 향하려고 준비 중이던 전동차를 들이 받으면서 발생했다. 추돌 이후 철도공사 차량은 60m 정도 앞으로 밀렸다가 정차했다. 승강장 내 전동차에 있던 승객 약 80여 명은 직원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하차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사람은 없었다.

공사는 SNS(트위터) 등을 통해 사고 상황을 알리고, 사고 수습을 위해 운행이 중지된 당고개↔노원 구간에 곧바로 비상수송버스 8대를 배치해 대체수송을 실시했다.

공사는 또 유관부서의 협조를 얻어 당고개역에서 노원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3개 노선(1224번·1138번·1139번)도 예비차량 등을 투입해 증회 운행하는 조치를 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전동차 기계 결함, 기관사 과실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사고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여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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