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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24년째 무교섭 임금협상 '제조 대기업 최장'

경계영 기자I 2020.03.26 14:43:35

구성원 '기업시민' 노사관계·기업문화에 공감
"한마음으로 미래 준비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케미칼 노사가 24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26일 포항 청림동 본사에서 회사 발전을 위한 노사 간 화합을 결의하며 ‘2020년 임금 무교섭 위임 조인식’을 열었다. 이로써 1997년부터 24년째 임금 무교섭 기록을 이어가며 1000명 이상 제조 대기업 가운데 최장 기록을 다시 썼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 위축 등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포스코케미칼이 추진하는 에너지소재를 비롯한 신사업 성과를 본격화하는 데 노사가 힘을 모으기로 한 결과다.

(왼쪽부터) 포스코케미칼의 이봉학 노경협의회 근로자대표, 이성우 제조노조 위원장, 민경준 사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이 26일 포항 본사에서 임금 무교섭 위임 조인식을 열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조인식에 참석한 포스코케미칼의 민경준 대표이사(사장), 이성우 제조노조위원장, 황성환 정비노조위원장, 이봉학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등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직원 복지 증진을 노력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스코케미칼 노사 문화 비결은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바탕으로 안정적 노사 관계와 건강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과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데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는 것이라고 포스코케미칼은 설명했다.

민경준 사장은 “신뢰와 상생의 노사문화가 원동력이 돼 포스코케미칼이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미래를 준비해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화학과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상생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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