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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는 2013년 아이폰5s부터 2016년 아이폰7까지 포함됐던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 대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가 탑재됐다.
외형 디자인은 2007년 첫 아이폰부터 이어지던 홈 버튼이 사라졌으며, 베젤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채택됐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달려 있으며, 광각렌즈와 망원렌즈 모두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모듈이 적용됐다. 또 액정화면(LCD)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탑재됐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기대했던 혁신을 못 보여줬다”는 실망감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외관 디자인 중 전면부 상단에 대해서는 혹평이 쏟아졌다. 전면 카메라 및 센서가 있는 U자 부분이 완벽한 화면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동영상 감상 시 ‘M’자형 디자인이 신경쓰일 것이란 우려와 함께 ‘M자 탈모폰’이라는 비아냥도 있었다. 뒷면의 툭 튀어나온 카메라에 대해서도 볼멘소리들이 나왔다.
반면 ‘베젤리스’ 디자인, 홈 버튼이 없어진 점에 대해서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매끄럽게 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재질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새로운 기능에 대한 찬사도 나왔다. OLED와 페이스 ID, 애니모지(움직이는 3차원 이모지) 등 언론을 통해 알려진 새로운 기술에 “정말 압도적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격은 대부분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냈다. 아이폰X의 가격(미국 기준)은 64GB 모델이 999달러(112만6000원)이다. ‘아이폰X 가격 때문에 애플 충성도가 반토막 날 것 같다’는 불만도 있었다.
아이폰 X의 예약 주문은 10월 27일 시작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출시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