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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AMC, 전날 폭등세 하루만에 제동…주가 ↓

정지나 기자I 2024.06.04 22:48:17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밈주식으로 유명한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GME)과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AMC)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상승 추진력을 잃으면서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전날 장중 한때 100% 이상 급등하며 21%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한 게임스탑의 주가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6.21% 하락한 26.26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1% 상승한 또다른 밈주식 AMC는 이날 오전에는 1.77%하락한 4.7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년 밈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로어링 키티’가 2일 늦게 자신의 레딧 계정에 게임스탑 주식 500만주와 오는 21일 만기되는 콜옵션(행사가격 20달러) 12만개가 포함된 계좌를 게시하면서 3일 게임스탑과 AMC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로어링 키티로 알려진 키스 길의 게시물에 따라 거래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데일리 분석에 따르면 키스 길이 3년만에 인터넷에 등장하면서 게임스탑의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14일 이후 3일간 투자자들은 131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시장조사업체 토글 AI의 주세페 세테 대표는 “게임 이용자들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디지털 다운로드를 점점 더 선호함에 따라 게임스탑의 핵심 사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스탑의 1분기 실적은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게임스탑은 1분기 예비 결과에서 2700만~3700만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출은 8억7200만~8억9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2억4000만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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