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나열한 에센셜 오일들을 2~3가지 정도 섞어 발향기에서 발향해 주면 벌레를 퇴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탈취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상쾌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시중에서 파는 식물성 알코올에 섞어 스프레이 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이때는 식물성 알코올 50ml와 정제수 50ml에 에센셜 오일을 50~60방울 정도 섞어서 뿌려주도록 한다. 하수구나 배수관 쪽에 에센셜 오일 원액을 부어놓으면 벌레가 들어오는 길목을 차단하고 불쾌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또 두꺼운 화장 솜에 에센셜 오일 원액을 5~10방울 떨어뜨린 후 마트에서 파는 다시백에 넣어 옷장 곳곳에 넣어두면 나프탈렌 냄새 대신 향긋한 향기가 나는 천연 방충제로 사용 가능해 옷장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모기나 다른 벌레에 물려 간지럽거나 빨갛게 부어올라 열감이 있을 경우 라벤더 오일이나 티트리 오일 원액을 면봉에 묻혀 벌레 물린 부위에 10초 정도 꾹 눌러주면 빠르게 가려움증을 없앨 수 있다.
이때 넓게 펴 바르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해당 부위에만 발라주는 것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글_오정민
힐링스파 서래마을 대표. 영국 아로마 테라피 센터 강사이며 국제 아로마 테라피스트, IFA(영국 아로마 테라피스트 협회)멤버, ARC(미국 아로마 테라피스트 협회)멤버로 활동 중이다.